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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일자 : 2004-08-21 17:58:39 [ 조회수: 236 ]
  제 목: SM3 1.6, 시장을 뒤흔든 0.1ℓ

SM3 1.6, 시장을 뒤흔든 0.1ℓ

줄어든 세금, 향상된 성능, 뜨거운 시장

‘쩜오’에서 ‘쩜육’으로 올랐다. 고스톱판이 커진 게 아니다. 1.5ℓ 엔진이 주를 이루던 소형, 준중형 승용차시장에 1.6ℓ 엔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는 말이다.

이유는 세금에 있다. 배기량에 따라 800cc, 1,500cc, 2,000cc 초과 등 3단계로 적용되던 특별소비세가 2,000cc 이하와 초과로 이원화됐기 때문이다. 바뀐 기준에 따르면 1,600~1,800cc 준중형차도 1,500cc 이하와 동일한 특소세를 내게 됐다. 게다가 국제적으로는 1.5보다 1.6ℓ 엔진이 더 보편적이다. 내수시장에서 1.5ℓ 엔진의 입지는 급속하게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시장변화에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메이커는 르노삼성이다. SM3 1.6을 먼저 선보인 것. 선착순에서 1등한 셈이다. 르노삼성은 요즘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른바 ‘쩜육’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

▲디자인
SM3 1.6이 나오기는 했으나 디자인 변화는 거의 없다. 핀 타입 리어 스포일러가 기본으로 장착된 정도가 변화라면 변화다. 이 때문에 껑충해 보이던 뒷모습이 약간 가라앉아 보인다. 인테리어도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뒷좌석 공간이 앞뒤로 5cm 정도 늘어났다. ‘겨우 5cm’라고 우습게 볼 건 아니다. 그 동안 좁다고 지적(준중형급임을 고려하면 그리 좁지도 않지만)돼 온 뒷좌석 공간을 개선했다 는 데 의미가 있다.

인테리어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물게 짙은 색이 적용됐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주변 컬러가 눈길을 끈다. 생소함 때문이다. 특이한 컬러다. 적당히 각진 스티어링 휠은 잘 다듬어진 남자의 근육질같다. 그 핸들을 잡고 새로워진 SM3 1.6 수동변속기차를 시승했다.

▲성능
1.6 CVTC 엔진은 주행조건에 따라 흡기밸브 타이밍을 조절해준다. 전자식 스로틀 제어(ETC) 시스템을 적용, 연비향상과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였다는 게 메이커측 설명이다. 이 밖에 엔진 진동이 가속 페달로 전달되지 않는 등 소음과 진동도 저감시켰다고 했다. 100cc가 커진 엔진은 최고출력 105마력으로 기존 ‘쩜오’보다 5마력 세졌다. 토크는 1kg·m 늘었다.

5마력 정도의 출력향상은 일반 소비자들이 체감하기는 어렵다. 제원표 상의 숫자를 보고 “그런가 보다”라고 고개를 끄덕일 수는 있겠다. 하지만 SM3 1.5의 '파워'에 대한 아쉬움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봐야 한다. 부족한 ‘2%’에 대한 갈증이 5마력 높아지면서 해소된 것이다.

물론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서너 명을 태우고 대관령쯤 되는 급한 오르막을 달린다면 여전히 힘이 아쉽다고 얘기할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평상주행에 무난한 파워라 할 수 있다. '저스트 파워' 정도로 말할 수 있겠다. 넘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는 적당한 힘이다. 특히 중저속에서의 토크가 제대로 발휘돼 실주행영역에서 힘이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시승차에는 수동변속기가 달렸다. 오랜만에 만나는 수동변속기다. 2, 3단에서 밀어붙이는 가속감은 만족할 만하다. 반면 자동변속기일 때 가속감이 어느 정도일 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재미있는 운전을 하기에는 역시 수동변속기가 좋다. 다만 변속레버 길이가 조금만 더 짧았다면 운전하는 즐거움, 그 중에서도 변속하는 ‘손맛’을 제대로 볼 수 있겠다.

서스펜션은 적당히 딱딱했다. 힘이 세졌고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차라면 서스펜션을 조금 더 하드하게 세팅해도 좋겠다. 스포티한 성격을 분명하게 나타나기 위해서다. 물론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서스펜션을 선호한다면, 그래서 포근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원한다면 서스펜션이 더 소프트해주길 원할 수도 있다.

▲경제성
경제성은 차를 선택할 때 무척 중요한 요소다. 특히 중형차급 이하에서는 거의 절대적인 판단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성능보다 경제성을 먼저 따지는 경우가 많다. 때로 판단기준은 ‘내 차를 살 때’ 극단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성능, 디자인 등을 따져 어느 차가 좋다고 하다가도 정작 ‘내 차’를 살 때는 가격, 구입조건, 연비 등 오로지 경제성만을 판단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종종 본다.

SM3 1.6의 연비는 수동변속기가 14.5km/ℓ, 자동변속기는 12.3km/ℓ다. 수동변속기는 1.5와 같고 자동변속기도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SM3 CVTC 1.6은 4종류가 있다. XE16, FE16, CE16, LE16 등이다. 판매가격은 수동변속기 장착 기준으로 1,041만~1,172만원이다. 1,500cc 엔진의 동일 사양보다 30만원 오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30만원 올랐으나 그래도 메리트는 있다. 표면부식 3년, 관통부식 5년을 보증하고 에어컨을 기본으로 장착해주기 때문이다. 1.5에는 없는 혜택이다. 이 정도면 굳이 1.5를 살 이유를 찾기 어렵다. 1.6이 대박을 터트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시승/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사진/ 박형철 기자 photo@autotimes.co.kr



2004/07/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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